아이 신발은 얼마나 자주 바꿔줘야 할까? 사이즈 확인하는 방법


아이 옷은 작아지면 비교적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데 신발은 생각보다 애매하더라구요.

겉으로 보기에는 아직 멀쩡하고 아이도 딱히 작다는 말을 하지 않으니 계속 신기게 되는데요.

특히 어린아이들은 신발이 불편해도 정확하게 “발가락이 앞에 닿아”, “발볼이 끼어”라고 설명하지 못할 수도 있잖아요.

그렇다고 금방 클 것 같아서 처음부터 너무 큰 신발을 사주는 것도 아닌 것 같구요.

아이 신발은 도대체 언제 바꿔줘야 하는지, 신발 사이즈는 어떻게 확인하면 되는지 한번 정리해봤어요.

1. 몇 개월마다 바꾸기보다 발이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해요

아이 신발을 찾아보다보면 몇 개월에 한 번씩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런데 아이마다 발이 자라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6개월마다 무조건 교체’처럼 기간을 정해놓는 것보다는 주기적으로 발과 신발 상태를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해요.

특히 유아기에는 발이 계속 자라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신발이 멀쩡하다고 계속 신길 수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신발을 신겼을 때 발가락이 앞부분에 너무 가까이 닿지는 않는지, 발볼이나 발등이 눌리지는 않는지 살펴보는 게 좋아요.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아이가 “괜찮아”라고 한다고 해서 사이즈 확인을 끝내기보다는 부모가 직접 확인해보는 편이 좋구요.

저도 신발을 살 때는 보통 얼마나 오래 신을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이제는 구입한 날짜보다 현재 아이 발에 잘 맞는지를 먼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2. 발가락 앞에 여유가 있는지 확인해요

아이 신발을 신겼을 때는 발가락이 신발 앞쪽에 딱 붙어 있으면 안 돼요.

걷거나 뛰면 발이 신발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유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신발을 신긴 상태에서 아이가 뒤꿈치를 신발 뒤쪽에 제대로 붙이고 서게 한 다음, 발가락 앞부분에 여유가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어요.

깔창을 꺼낼 수 있는 신발이라면 깔창 위에 아이를 서게 해서 발 길이와 남는 공간을 직접 확인하는 방법도 편하더라구요.

발 길이만 보는 것도 아니에요.

발볼이 너무 꽉 끼지는 않는지, 발등에 자국이 심하게 남지는 않는지, 뒤꿈치가 계속 쓸리지는 않는지도 같이 살펴보는 게 좋아요.

반대로 금방 클 것을 생각해서 너무 큰 신발을 사주는 것도 피하는 게 좋아요.

신발이 너무 크면 걸을 때 발이 신발 안에서 많이 움직이거나 뒤꿈치가 들릴 수 있고, 아이가 신발이 벗겨지지 않게 신경 쓰면서 걷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결국 아이 신발은 ‘오래 신길 수 있는 사이즈’보다 지금 편하게 걷고 뛸 수 있는 사이즈를 고르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3. 신발이 멀쩡해도 아이 걷는 모습까지 같이 봐요

신발 교체 시기를 볼 때 사이즈만큼 확인해야 하는 게 신발 자체의 상태예요.

아이들은 걷는 것뿐 아니라 뛰고, 점프하고, 놀이터에서 오르내리는 일이 많잖아요.

그러다보니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여도 밑창의 특정 부분이 많이 닳거나 쿠션이 눌리고, 뒤꿈치 부분의 형태가 무너질 수도 있어요.

밑창이 지나치게 닳아서 미끄럽지는 않은지, 신발 바닥이 한쪽만 심하게 닳지는 않았는지, 벨크로나 끈이 제대로 고정되는지도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아이의 행동도 힌트가 될 수 있어요.

평소 잘 신던 신발을 갑자기 신기 싫다고 하거나, 자꾸 벗으려고 하거나, 걸은 뒤 발에 붉은 자국이나 물집이 생긴다면 신발이 작거나 불편해진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저는 아이 신발을 확인할 때 양쪽 발을 모두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의 양쪽 발 크기가 완전히 똑같지는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한쪽만 확인하기보다는 양쪽을 재보고 더 큰 발을 기준으로 신발을 고르는 편이 안전해요.

아이 신발은 겉으로 멀쩡하면 왠지 더 신겨도 될 것 같고, 반대로 금방 클 것 같으면 한 치수 크게 사고 싶어지기도 해요.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몇 달을 신었느냐보다 지금 아이 발에 잘 맞느냐인 것 같아요.

저도 앞으로는 신발을 산 날짜만 기억하기보다 가끔 아이 발 길이를 다시 재보고, 발가락 앞쪽 공간과 발볼, 밑창 상태를 함께 확인해보려고 해요.

아이들은 발이 자라는 시기이니 신발도 한번 사면 끝이 아니라 중간중간 다시 확인해야 하는 육아용품 중 하나더라구요.

신발이 아직 깨끗한지보다 아이가 지금 편하게 걷고 뛸 수 있는지.

아이 신발을 바꿀 때는 그걸 가장 먼저 확인하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