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선택 기준, 프리미엄 걸러내고 250만원대 찾은 이유

 


저는 산후조리원을 선택할 때 엄청 까다롭게 고르고 근처의 모든 산후조리원을 검색해서 알아봤는데요. 결국 선택한 건 규모가 작은 조리원이였어요. 그 곳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아이를 케어하는 분들이 아이를 바라보는 표정이 편해보여서 였습니다.


산후조리원 고르기, 기준 세우는 방법

산후 조리원을 고를 때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시설이 좋은 곳을 좋아하고, 누구는 멀어도 정말 특별한 곳에 머무르고 싶어하고, 제가 고르던 시절에는 코로나까지 있어서 방역을 잘 하는 곳인지도 체크가 중요했습니다. 또 어떤분은 식사가 정말 잘 나오는 곳을 고르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신생아 대비 케어실의 직원 분들 비율, 모자동 시간이 어떤지, 씨씨티비는 어떻게 운영 되는지까지 모두 살펴보면서 각 조리원에 대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금액적인 부분도 놓칠 수 없겠죠. 이 때 표로 기록을 해두었더니 더 조사하기 쉬웠어요.

저는 너무 많은 선택의 기준에서 복잡해하다가 저의 성향을 고민해봤습니다. 저는 일단 걱정이 많은 편이라 걱정을 덜 할 수 있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차로 이동하다가 무슨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하지?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일단 차로 이동 거리를 최대한 고려해서 갈 수 있는 리스트를 뽑았습니다. 또한 코로나 시기라 걱정이 많았어서 코로나 방역을 철저히 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게 기준을 세운 산후조리원을 골랐어요. 이런 점에서 첫째 동반이 가능한 조리원을 배제했습니다.

저는 사람이 복작한 것보다 조용하고, 아늑한 것을 차라리 선호하기 때문에 더더욱 첫째가 있어서 화목한 분위기가 나기보다 조용조용히 머물다 가는 곳이 더 제 취향일 것 같았습니다. 모든 것에 정답은 없는 것 같고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대신 상대적으로 식사가 맛있다거나, 시설이 좋다거나 하는 부분은 그렇게 크게 따지지 않았습니다. 시설이나 식사는 대체적으로 기본은 한다는 믿음이 있었고 쉴 수만 있고 누가 밥을 차려주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였거든요. 


맘카페 2년치 기록 검색하여 프리미엄도 걸러낸 이유


앞서 조리원을 고르는 기준은 개인의 차이라고 말했지만, 모든 산모들이 걱정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슈가 있던 조리원이면 어쩌지 하는 마음입니다. 저의 경우는 걱정이 많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기준 중 하나였어요. 조리원에 이슈가 있었나 검색하는 방법은 관련 맘카페에 들어가서 조리원의 이름이나 초성을 검색해보는 방법입니다. 또 저는 특정 지역의 이름 + 조리원으로 검색해서 또 필터링을 거쳤어요. 최근 후기만 보면 놓치는 내용이 있을 것 같아서 약 2년 전 글까지 거슬러 올라가 찾아봤어요.그렇게 검색하다보니 이슈가 있는 조리원이 5군데는 되더라구요. 프리미엄이라 제가 눈독들이던 곳도 있어서 충격이 컸어요.

맘카페 후기 중에는 산모에 대한 부적절한 기록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었고, 아이 케어와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는 글도 있었어요. CCTV 확인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다는 후기도 봤구요. 그게 엄청 크지 않은 일인 경우도 있었어서 이슈가 있었지만 그래도 개선 됐을거라 생각해서 가는 엄마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저는 이미 이슈가 있다는 자체로 조금 관리에 대한 걱정이 생기더라구요.

물론 맘카페의 말을 100% 믿을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 말을 100% 믿을 순 없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마음속 기준으로 애매하게 갈까 말까? 하는 마음이 드는 곳이였다면 굳이 찝찝함을 안고 가기 싫어서 배제 했답니다. 


두 곳 중 고민,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결정


고르고 골라서 두 군데의 장소를 정했어요. 일단 여러 군데를 배제하고 나니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이 남아 직접 가보기로 했답니다. 비용 또한 저렴해서 제가 보던 조리원들보다 50-100 쌌는데 두 군데가 가격도 비슷했어요.

처음 간 한 곳은 깔끔하고 큰 방에 정돈이 되보이는 곳이였어요. 시설도 좋고 창도 좋아서 정말 지내기에 마음에 드는 곳이였어요. 하지만 조금 사무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고 아이를 대하는 직원분들의 태도도 해야할 업무를 처리하는 느낌이 들어서 약간은 고민이 되더라구요. 여기서 사무적인게 꼭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있을 수도 있는것이고 취향 차이일 것 같아요.

또 다른 곳은 방이 작다는 얘기가 많은 곳이였어요. 실제로 가봤더니 정말 작더라구요. 제가 구경하고 간 곳의 반정도 크기의 방이였습니다. 그래도 아기자기하게 지내고 있고, 산모분들도 재밌게 돌아다니고 있더라구요. 그 전에 간 곳은 조용하고 적막이 있었거든요. 물론 조용한건 좋지만 조금 긴장이 되는 분위기였던 반면 평온해 보이는 기분이 들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맘에드는 것은 아이들을 케어하는 분들의 아이를 대하는 표정이나 행동이 조금 더 부드러워 보였단 것이에요. 남편도 같이 투어를 갔는데 남편도 이 곳이 좀 더 그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구요. 정성스러운 눈빛이 맘에 들어서 같이 작지만 아늑한 곳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곳을 선택한 것은 다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경험이였습니다. 언제 가더라도 항상 아이를 볼 수 있고, 다정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을 매일 보다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비록 시설은 다른 곳에 비해 부족했지만 다시 선택을 하더라도 맘카페에서 사전 조사는 꼭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를 대하는 분들의 눈빛과 지내는 산모님들의 표정을 제일 유심히 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