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소리 센터 집에서 해보니 고민됐던 이유
집에서 몬테소리를 하니 아이가 준비한 교구를 안 만지니 조바심이 나고 스트레스 받았어요. 그래서 몬테소리 센터를 고민하게 되어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몬테소리센터, 시간당 3~4만원
집 말고 센터 몬테소리를 할까 싶어서 센터를 알아보니 비용이 시간당 3-4만원은 하더라구요. 물론 자금이 넉넉하다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였지만 저는 이미 감각 교구와 토들러 교구를 구매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중 지출이 되어 단점이 되었어요.
또한 어느 정도 커리큘럼이 있을 것 이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원하는 교구를 하는 방식보다는 좀 더 프로그램 진도에 어느정도 맞춰서 나가야할 것 같다는 부분이 조금은 아쉬울 것 같았어요. 물론 자율성을 중요시 여기겠지만 시간당 3-4만원을 보내고 너무 자유롭게 집에서도 만질 수 있는 교구를 만지면 속상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정도 아이가 진도를 나가길 엄마로서 욕심이 생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20개월인 당시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하는 것보다 자율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아이가 아직 분리수업이 어렵다는 거였어요. 아이와 분리수업이 되지 않는 상태로 몬테소리 센터에 보내긴 어려워서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엄마가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
바로 교구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였어요. 교구를 실제로 진짜 구매하려면 100-200만원의 비용이 들고, 교구를 집에 배치하기 위해선 그만한 공간이 또 필요한 걸 고려하면 몬테소리 센터는 큰 장점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몬테소리를 집에서 하기 위해선 엄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엄마가 몬테소리 교구를 공부하고, 또 어느 시기에 아이에게 제공할지, 올바르게 제공하는 방법은 무엇이며 아이에게 이게 익숙한건지 아닌지 열심히 관찰해서 파악을 해야하는데 그에 따라 교구를 준비하고, 제공하는 과정은 쉽지가 않았어요. 하지만 센터에서는 이미 여러 레벨의 아이들이 올것을 대비하여 다양한 교구가 이미 준비되어있고, 선생님 또한 이미 몬테소리를 공부한 분들 이기 때문에 맡기기만 하면 아이가 몬테소리 교구를 익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구체물로 수학과 한글을 익히다보니 아이들도 공부보단 작업을 하며 익히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몬테소리 교구 해보니
몬테소리 교구를 아이에게 제공하는 것은 역시 어려웠어요. 제가 열심히 아이 수준에 맞는 것을 공부해서 제공을 해도 아이가 재밌게 집중하며 하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속상한 마음도 크고, 열심히 산 교구들도 하지 않아서 마음이 조급하고 힘들었어요. 그럴때마다 몬테소리 책들에서 보았던 구절을 떠올렸어요. 아이에게 환경을 제공만 해주고 관찰 해주라고 하는 이야기를 생각하며 마음을 놓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만지도록 두었답니다. 힘들게 준비한 교구보다 창문을 만지고, 문을 만지고 냄비를 두드려도 그래 그것이 너의 세상이구나 하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서 교구에 대한 욕심도 사라지게 되었어요. 물론 여건이 된다면 센터를 보내서 아이가 차근차근 배워가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굳이 교구없이도 간단히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해 주는 방식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아이가 만 3세가 되고보니 이제 다시 교구에 관심을 가지며 재밌어 하더라구요. 꼭지원기둥에 색원기둥을 넣으면서 뿌듯해하며 웃는 모습을 보면 제가 어린 시절 아이가 교구를 만지지 않아 조급해하고, 진도를 나가고 싶어서 센터를 보낼까 고민하던 시절이 떠오르더라구요.
아이에게 맞게 천천히 기다려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