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다툼이 있을 때 제가 해결한 방법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 친구와 다투거나 맞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잖아요.
처음에는 아이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저도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렇다고 아이들끼리 있을 수 있는 작은 다툼까지 매번 부모가 나서서 해결하는 것도 맞나 싶었고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친구와 다툼이 있었을 때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대응했어요.
먼저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어요
아이가 친구와 다툼이 있었다고 하면 우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어요.
누가 먼저 그랬는지, 어떤 상황에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아이가 이야기하는 만큼 들어봤습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처음에는 단순히 “친구가 나를 때렸어”라고 했다가 나중에 상황을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누구의 잘못인지 판단하기보다는 아이가 기억하는 상황을 먼저 들어보려고 했어요.
한두 번의 다툼이라면 아이에게 직접 말해보라고 했어요
친구와 다툼이 있었다고 해서 바로 선생님께 말씀드리지는 않았어요.
친구가 때리거나 싫어하는 행동을 했다면 아이에게 “그건 싫다고 말해. 하지 말라고 이야기해도 돼.”라고 알려줬어요.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같은 일이 한 번 있었다고 바로 크게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지켜봤어요.
그런데 비슷한 일이 두세 번 반복된다면 그때는 선생님께 상황을 여쭤봤어요.
“아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혹시 어린이집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을까요?” 하고 확인하는 식이었어요.
제가 듣는 아이의 이야기만으로 상황을 모두 판단하기는 어려우니까 선생님이 실제로 보신 상황을 함께 확인하는 게 좋더라고요.
계속 심하게 당한다면 선생님과 상담했어요
하지만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고 아이가 한쪽에서 계속 당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친구와 한두 번 다툰 정도가 아니라 반복적으로 맞거나, 아이가 특정 친구를 무서워하거나, 어린이집에 가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는 모습까지 보인다면 선생님과 제대로 상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는 “누구를 혼내주세요”보다는 지금 어떤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지,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 앞으로 어떻게 지도해주실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끼리 다툼이 생기는 것 자체를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다 보면 친구와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장난을 치다가 다툴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한 번의 다툼과 반복적으로 한 아이가 계속 당하는 상황은 다르게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 아이에게는 먼저 상황을 이야기하고, 싫은 행동에는 “하지 마”라고 말해보도록 알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같은 일이 반복되면 선생님께 상황을 확인하고, 아이가 계속 심하게 당하는 상황이라면 상담을 요청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참게 하는 것도, 작은 다툼부터 부모가 바로 개입하는 것도 아닌 그 중간에서 아이가 스스로 표현할 수 있도록 알려주면서 필요한 순간에는 어른이 개입해주는 게 제가 생각하는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