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만 차면 졸던 아이, 이제는 안 자게 된 방법

 

우리집 아이는 정말 차를 자주 탑니다. 유치원 까지 유치원 차량을 안 타고 제가 직접 태우고 가기 때문에 그렇죠. 이 거리가 10분도 아니고 30분이나 되는 편이라서 처음 아이를 태우고 유치원을 갈 때부터 걱정이 컸어요. 다름 아니라 아이가 잠이 들까봐 걱정했는데 역시 잠을 자더라구요.


차만 타면 잠에 빠지던 아이


저희 아이는 매일 잠을 잘 안 자서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다만 정말 갑자기 잠을 드는 공간이 있었는데 바로 유모차와 차를 타고 이동할 때였습니다. 그곳에서 잠을 자다가 멈추면 잠에서 깨고 또 그 상태로 낮잠이 없어지거나 밤잠을 늦게 자니 저와 남편이 많은 고생을 했죠. 평상시 차로 다닐 때도 역시 아이는 차에서 낮잠을 잘 잤습니다. 2-3시간 이상 거리의 곳을 갈 때는 장점이였는데 15분 거리에서도 잠에 들어버리니 너무 힘들었죠. 

그래서 유치원을 운전해서 가는 것이 걱정이 됐는데 역시나 제 걱정처럼 아이가 유치원 하원을 할 때 차에서 꾸벅꾸벅 졸더라구요. 아침에 등원하는 중에도 잠을 잔 적도 있었어요. 아침에 등원 준비도 힘들고, 하원하고 집에 가서 일찍 재워야하는데 하원 하는 시간인 5시쯤까지 낮잠을 자버리면 밤에 늦게 잠들어서 남편도 힘들어했죠. 그래서 차에서 잠을 안 자게 하기 위해 고민을 했어요. 


엄마와 대화를 거부하는 아이


그래서 처음에는 차를 타고 운전하면서 아이를 졸지 않게 하기 위해 대화를 걸어봤어요. 아이의 정서에도 오늘 있던 일을 말하는게 좋다구해서요.
물론 차에서 지루하지 않게 하려면 미디어를 보여주는 방법도 있지만 달리는 차안에서 미디어를 보는 것은 아이의 시력에도 안 좋고 온전히 아이에게 태블릿을 맡기기는 탐탁치 않았어요. 그래서 오늘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 재밌는 일은 뭐가 있었니 하고 말을 걸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는 말을 하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정말 당황스러웠죠.
남편과 매일 밤 오늘 있던 일에 대해 수다를 떨고 얘기를 나누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좀있다가 아빠랑 대화를 할거고 지금은 피곤해서 아무말도 안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당황스럽지만 아무말도 안하고 창 밖을 바라보고 갈때가 많았어요. 역시 잠이 들더라구요. 
조금 다른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새콤한 후식을 챙겨가고, 노래를 틀어주기 시작했어요. 노래를 틀어주자 처음에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간식을 먹더니 그 간식을 손에 든 채로 잠이 들더라구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지만 그 당시에는 속이 탔습니다.

하원길의 구세주, 어린이 오디오북


그러던 어느날 제가 조금은 사람답게 살고자 요금제를 e-book을 듣는 패키지가 포함 된 핸드폰 요금제로 바꿨어요. 그 이북서비스에 어린이 동화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하원길에 한번 재미삼아서 아이에게 들려주었어요. 영상처럼 아이의 시력을 해치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마음대로 플레이 리스트를 바꿀 수 없으니 들리는대로만 들어야해서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거기에 있던 뽀로로 관련 동화를 들려주었더니 아이가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잠이 안 들더라구요! 
거기에 있던 다른 동화도 들려주었는데 그중 다판다편의점이라는 동화를 너무 재밌게 읽어주셔서 그런지 정말 재밌게 듣더라구요. 하지만 그 동화 길이가 25분-30분이 되다보니 아이가 너무 동화가 끊기는걸 화내고 해서 고민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음악을 듣고 있는 음악 서비스에도 동화를 찾아보니 있더라구요. 그 동화는 6-7분으로 짧아서 두세편만 들려주기도 좋고, 아이도 좋아해서 거기 있는 동화를 들려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과학이나 역사 등 이왕이면 지식에 도움이 되는 동화도 있어서 그걸 찾아서 들려주었더니 아이의 과학적 지식도 풍부해졌어요. 나트륨이 무엇인지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귀엽습니다. 

최근에는 아이가 동화를 안틀면 잠을 안잔다는 사실을 까먹고 한 번 안 틀고 갔다가 최근에 다시 아이의 잠자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아 맞다 그래서 내가 오디오북 틀어줬었지 하고 맘먹고 다시 동화를 열심히 틀어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지금은 과학적인 지식을 아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오디오북에 푹 빠져서 책을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해서 차에서 지루해 하는 아이가 있다면 오디오북을 추천하고 싶어요. 제가 듣던 플랫폼이 아니여도 여러 플랫폼에 있더라구요. 차에서 잠드는 습관도 줄여주고, 이야기를 듣는 습관도 들어서 너무 만족하는 방법입니다.